자궁선근종에서 자궁적출까지, 50대 엄마가 결국 수술을 결정한 이유

 

자궁선근종에서 자궁적출까지, 50대 엄마가 결국 수술을 결정한 이유

안녕하세요. 북극성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자궁선근종 진단을 받고 한동안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부정출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리 주기가 달라지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고 지내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출혈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미레나 시술까지 받아봤지만 제 경우에는 기대했던 만큼 효과가 없었고, 증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치료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저는 자궁적출술이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수술 자체보다 “언제 수술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기 때문에 아이의 방학에 맞춰 수술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담당 교수님의 한마디를 듣고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방학까지 기다리다가 응급으로 오실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결국 아이의 학기 중에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자궁선근종을 진단받고 자궁적출술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왜 수술 시기를 그렇게 결정했는지를 솔직하게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하고 계신 50대, 60대 분들에게 제 경험이 하나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 생각보다 평범했던 부정출혈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생기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생리 주기도 변한다는데 그럴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출혈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었고, 한번 시작되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습니다. 출혈량도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그제야 ‘이건 그냥 나이 탓으로 넘길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제가 들은 진단명은 자궁선근종이었습니다.

자궁선근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안으로 들어가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통, 골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진단명을 듣고도 크게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치료하면 좋아지겠지.’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수술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수술 전에 먼저 선택한 것은 미레나였습니다

자궁선근종 진단을 받은 뒤 바로 수술을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가능하면 수술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선택한 치료 방법이 미레나 시술이었습니다.

미레나는 자궁 안에 삽입해 호르몬을 서서히 방출하는 자궁 내 장치로, 일부 여성에게는 생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저도 여러 정보를 찾아보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출혈이 좀 줄어들겠지.’

그런데 제 몸의 반응은 제가 기대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미레나 시술 이후에도 부정출혈이 계속됐고, 오히려 출혈이 길게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 경험을 하면서 한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좋았던 치료라고 해서 나에게도 반드시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같은 자궁선근종이라도 증상과 상태가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미레나 이후,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에서 다시 상담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계속되자 다른 치료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산부인과에서 다시 진료와 상담을 받았습니다.

초음파를 비롯한 검사를 통해 현재 자궁 상태를 확인했고, 그동안의 증상과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담당 교수님과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미 부정출혈이 계속되고 있었고, 앞서 시도했던 치료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료진과 함께 여러 치료 방법을 검토했고, 자궁적출술이라는 선택지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자궁을 적출한다는 결정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수술까지 해야 할까?’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안 될까?’ 

'조금 있으면 폐경일텐데 그러면 좋아지지 않을까?'

여러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오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치료 과정과 검사 결과, 앞으로 증상이 계속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 듣고 나니 저 역시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제 몫이었고, 저는 충분히 고민한 끝에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결정하고 나니 또 하나의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수술 날짜였습니다.


“아이 방학 때 수술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연히 아이의 방학 기간에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하고 회복하는 동안 아이의 학교생활에 최대한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 등하교부터 식사, 학교 준비물, 집안일, 학원 라이딩까지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계산을 하게 되더라고요.

‘방학이면 아이도 학교에 가지 않으니까 조금 낫겠지.’

그래서 수술을 방학에 맞추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받으면서 제 계획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방학까지 기다리다가 응급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는 현재도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제 상태에서 무조건 방학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출혈량이 갑자기 많아질 경우 예정된 수술이 아니라 응급 상황으로 병원을 찾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저는 계속 “가족에게 편한 시기가 언제일까?”를 먼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었습니다.

“내 몸이 그때까지 기다려도 괜찮은 상태인가?”

결국 저는 아이의 방학을 기다리지 않고 학기 중에 예정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등하교와 학교생활을 챙기는 일부터 집안일과 학원 라이딩까지 남편과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학교와 학원에도 미리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했고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이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날짜를 정해 준비하고 수술과 회복 과정을 계획하는 것과 갑작스럽게 응급 상황을 맞는 것은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궁적출을 결정하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한 것들

수술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계속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굳이 지금 수술해야 할까?’

아마 저처럼 자궁선근종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치료를 결정할 때 단순히 “수술이냐 아니냐”만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내 몸의 상태는 어떤지, 지금까지 어떤 치료를 해왔는지, 치료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지, 앞으로 어떤 위험이 있을 수 있는지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이야기해 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일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 몸의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저 역시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혹시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반복되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졌거나, 생리통이나 골반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단순히 ‘나이 탓이겠지’ 하고 오래 미루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후 자궁선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여러 치료 과정을 거친 끝에 자궁적출술까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궁선근종이 있다고 해서 모두 자궁적출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자궁 상태, 나이, 향후 임신 계획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경험을 그대로 자신의 상황에 적용하기보다는,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이 과정을 겪으면서 ‘조금 더 일찍 내 몸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궁적출 수술 과정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자궁적출을 결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복잡했지만, 실제로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또 다른 걱정들이 생겼습니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입원은 얼마나 하는지, 수술 후 통증은 어느 정도일지,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걸릴지.

막상 수술을 앞두고 나니 이런 현실적인 정보들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자궁적출 수술 전 준비 과정부터 입원, 수술, 퇴원 그리고 회복 과정까지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특정 치료나 수술을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자궁선근종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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